타이베이에 가면 1일 1 우육면을 하고 싶을 정도로 우육면은 맛있고, 따끈한 탕국물에 면이라 소울 푸드 같은 느낌도 충분하다. 그리고 부드러운 소고기도 듬뿍이라 아쉬울 게 없는 메뉴이다. 조금 개성있게 느껴진 우육면 가게이자, 타이베이에서 오랜 단골을 가진 타이베이 기차역 근처의 '유산동우육면'을 소개하려고 한다.
- 타이베이 기차역 주변의 유산동우육면(劉山東牛肉麵, 료우산똥 뉴우로우미엔). 2018 미슐랭 빕구르망
- 타이베이 유산동 우육면, 조금 색다른 우육면을 먹고 싶다면
- 유산동 우육면 후기. 추천 & 비추천
타이베이 기차역 주변의 유산동우육면(劉山東牛肉麵, 료우산똥 뉴우로우미엔). 2018 미슐랭 빕구르망
'유산동 우육면'은 2018년 미슐랭 빕그루망에 선정됐다. 1951년에 개업한 식당인데, 부모, 조부모와 함께 왔던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어서 찾아오는 식당이라는 가이드 북의 소개글이 인상적이어서 방문했던 곳이다. 마침 숙소도 타이베이 기차역 주변이라 가까워서 방문했다. 신광 미츠코시 백화점 뒤편, 홍콩 미슐랭 식당인 팀호완에서도 가깝다. 식당이 있는 골목에 가면, 사람들이 좀 북적이는 느낌이 들고 외국인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타이베이 유산동 우육면, 조금 색다른 우육면을 먹고 싶다면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됐다면 맛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말이다. 이곳 우유면은 조금 개성있게 느껴지는 우육면이었다. 보통 매운맛의 홍샤오 우육면의 국물도 마치 맑은 칭뚠 우육면처럼 다른 식당에 비해 맑고 깨끗한 느낌이고, 면은 우동처럼 통통한 면이다. 깔끔하면서도 깊고, 묘하게 매력있다. 하루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저녁의 소울 푸드 같았다.
유산동 우육면 추천, 비추천
개인적으로 유산동 우육면은 우육면을 좋아하고, 다양한 우육면을 경험하고 싶은 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미슐랭 빕그루망에도 선정된 만큼 맛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처음 우육면을 먹는 사람에게는 융캉 우육면같은 식당을 더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그동안 한국과 대만에서 먹은 다른 우육면들과 비교해 보면, 기본 우육면의 스타일에서 조금은 빗겨 난 느낌이라, 처음 먹어보는 사람에게는 조금 더 스탠다드한 느낌과 맛의 우육면이 좋을 것 같다. 다양한 느낌의 우육면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을 리스트에 넣을 필요가 있다.
'그 곳 in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이베이 식당. 팀호완 & 뚜샤오위에(度小月, 도소월) 소개 및 후기 (2) | 2024.06.16 |
---|---|
대만 타이베이. 조식, 또우장 맛집, 푸항 또우장(두유) (3) | 2024.03.14 |
타이베이 마오콩. 도심 속 차 밭과 하이킹, 곤돌라 이용 (0) | 2024.02.16 |
예류에 산책하기 좋은 숲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예류와 등대로 이어지는 숲 길 (0) | 2024.01.24 |
타이베이의 전통마을 위엔산(Yuanshan)역 일대와 실크 수공예품 가게 (1) | 2024.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