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 곳 in 아시아

타이베이의 전통마을 위엔산(Yuanshan)역 일대와 실크 수공예품 가게

by mini's peach 2024. 1. 23.
반응형


 타이베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동네 중 하나가 위엔산 역 일대이다. MRT R14 Yuanshan(圓山) 역 일대는 도심 속 녹지와 미술관,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로컬스러운 전통적인 동네가 함께 있다. 이곳의 분위기와 볼거리 및 역사와  합리적인 가격에 예쁜 실크 수공예품을 사기 좋은 가게(Wei Jean)를 소개하고자 한다.

 
[글 순서]

  • Yuanshan역 일대, 예스러운 동네 정취와 현대 도시의 녹지가 공존하는 곳
  • Yuanshan역 일대에는 뭐가 있나?
  • 위엔산 역의 동쪽, 따롱통 마을
  • 위엔산 역의 서쪽, 타이베이 엑스포 시립공원과 시립미술관
  • 예쁘고 합리적인 가격의 실크 수공예품 가게 WeiJean 

Yuanshan역 일대, 예스러운 동네 정취와 현대 도시의 녹지가 공존하는 곳

 여기에서 말하는 위엔산(Yuanshan역, MRT R14) 주변은 타이베이 중북부에 위치한 곳이니, 타이베이 동물원의 원산(위엔산)과 다른 지역이다. 위엔산 역 일대는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녹지대의 청량함, 정비된 현대 도시의 공원과 동시에 옛 느낌을 잘 간직한 중화권의 전통 있는 동네 분위기가 공존하는 곳이다. 우연히 방문한 처음부터 여행 마지막 날에도 다시 들렸을 정도로 좋았다.  
 

Yuanshan역 일대에는 뭐가 있나?

반응형

 위엔산역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구분하면 좋을 것 같다. 서로 다른 분위기가 함께 있어서 이 지역이 더 좋다. 
 
위엔산 역의 동쪽, 따롱통
 타이베이의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디화제나 시먼딩, 보피랴오 거리도 좋지만, 상업지구나 관광객을 위한 장소가  아닌 보다 로컬스러운  전통적인 동네를 보고 싶다면, 따롱통 혹은 따롱동(大龍峒)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따롱통 지역에는 유명한 바오안궁과 공자묘, 100년 이상된 일본 선종 사찰인 임제호국선사와 100년 이상된 따롱 초등학교 등이 있다. 이 지역에 공자묘가 있듯이, 청나라 시대에 과거에 급제한 사람들이 많이 살았고, 학문을 배우던 곳으로 타이베이 내에서 역사가 깊고, 문화적 소양이 높았던 마을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동네 분위기에 남아있는 것 같다. 그리고 밤에는 아주 작은 규모의 야시장도 열린다.

 우연히 밤에 방문하였을 때, 바오안 궁 맞은편에서 전통 연극 공연을 하고 있었고, 밤늦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공연을 관람 중이었는데 그 분위기에서 찐 중화권의 동네 분위기가 느껴졌다. 길을 알려주었던 여성도 상점 주인 여성도 모두 호감이었던 동네 ^^ 마음에 들었던 실크 수공예품 가게도 있는데, 뒤에서 소개하겠다. 

위에산 역의 동쪽, 따롱통 일대 풍경

   
위엔산 역의 서쪽, 타이베이 엑스포 공원과 시립미술관 
 서쪽으로 오면 전통적인 따롱통과 다른 청량하고, 현대적인 분위기가 있다. 지하철 역 바로 옆으로 타이베이 엑스포 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어 녹지를 제공하고 이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타이베이 시립미술관이 나온다. 그리고 저 멀리 타이베이 그랜드 호텔(원산대반점)이 보인다.

길이 넓고, 건물과 사람의 밀도가 높지 않아 트여있는 느낌이 좋다. 그리고 근처의 송산 공항이 있어서 머리 위로 꽤나 가까이 날아가는 비행기도 종종 볼 수 있다. 시간 여유가 없어서 시립미술관 전시를 보지 못했는데, 전시평이 좋다. 참고로 월요일에 문을 닫고, 토요일은 제외한 모든 요일은 17:30분, 토요일은 20:30분에 문을 닫는다.  

위엔산 역의 서쪽, 타이베이 엑스포 공원과 시립미술관 일대 풍경

 

대만 타이베이. 아름다운 찻집 칭티엔차관(청전차관)과 대만 우롱차

우롱차와 버블티로 유명한 대만. 중화권 문화답게 어디에서든지 차 음료를 접하기가 쉽지만, 이곳 아니면 경험하기 어려운 대만 특유의 찻집에서 제대로 갖춘 다구에 우롱차를 마셔보는 것도

peach-mindspace.tistory.com

 

예쁘고 합리적인 가격의 실크 수공예품 가게 葳臻 (WeiJean) 

 위엔산 역에서 바오안궁으로 가는 길에 알록달록한 컬러의 작은 지갑과 가방이 있는 진열대가 눈이 띄는 가게가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들렸는데, 가게의 이름은 葳臻 (WeiJean) 이다. 부부가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서 운영하는 곳인데, 가게 안쪽에 작업실이 있고, 패턴도 직접 그려서 작업한다.

난 이런 전통 수공예품, 소품을 보면 괜히 갖고 싶어서 잘 쓰지 않음에도 사는 편인데,  안경케이스와 지갑을 샀다. 안경케이스는 립스틱, 핸드크림 등을 넣어 다니기에도 좋다. 지갑은 아끼는 필기구를 보관하고 있다. 떼가 탈까 봐 자주 들고 다니지는 않는다. ^^; 

물건도 좋고, 가격대도 괜찮았는데, 본격적인 쇼핑 전이라 시장 조사가 부족했던 탓에, 많이 사지 않은 게 좀 후회된다. 이후 쇼핑 거리에서 이런 물건들을 볼 수 있나 했는데, 찾기 어려웠다. 선물로 주기에 좋은 동전지갑, 파우치 같은 것들이 종류도 패턴도 다양하다. 인사를 하고 나가려는 참에 주인분께서 잠깐만 기다리라며 안쪽으로 들어가시더니, 내게 생화 꽃 한 송이를 주었다. 여행지에서 받는 꽃이라니 너무 새롭다. 그날 종일 기분이 좋았다. 따롱통 지역은 2번 방문하였지만, 갈 때마다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 행운이 따르는 동네이다.

 가게는 검색해 보니, 인터넷으로도 주문가능한데 상점에서 사는게 더 저렴한 것 같다. 상점 위치는 링크로 확인할 수 있다. 구글에서 taipei weijean으로 검색하면 구글지도와 구입이 가능한 사이트도 나온다.   

 

실크 수공예품 가게 WeiJean의 작업실과 구입한 것들

 

대만 타이베이, 해가 진 후에 더 아름다운 신들의 공간. 타이베이의 사원과 사당들 (feat. 용산사,

대만 여행을 가기 전, 사진으로 본 용산사(롱샨쓰)와 다른 사원들은 전혀 나의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늘로 상승하는 극적인 곡선과 화려한 장식이 건축 전체에 빽빽하게 채워진 모습이

peach-mindspace.tistory.com

 

대만 우롱차 종류와 구입(feat. 왕덕전-왕더추안, 천인명차-티엔런밍차)

대만은 차 재배에 좋은 지형과 기후로, 대만의 우롱차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 대만의 대표적인 우롱차 종류와 여행자로서 차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차 브랜드를 소개하고자 한다.[글 순서]

peach-mindspac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