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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 in 유럽/독일

악명 높은 독일 기차 이용시 주의점! (유럽 여행 이동시 버스, 철도 주의사항)

by mini's peach 2024.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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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안락하고 꽤 편리한 교통수단이지만, 탔을 때의 이야기다. 독일에서 예약한 기차를 타기 전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 비단 독일만이 아닌 유럽의 문제일 수 있지만, 유독 독일에서 돌발 문제 상황을 많이 겪었었다. 뭔가 시간 딱딱 맞출 것 같은 독일 이미지와는 전혀 달리, 끝까지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 독일과 유럽은 서비스가 발달한 곳이 아니다. 그래서 한국과 같은 서비스 정신을 기대하면 안 된다. 하지만, 미리 알면 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돌발이나 문제 상황이 없다면, 기차는 매우 편리한 수단이긴 하다. 

  • 독일 기차 타기 전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 (돌발 상황이 많다) 
  •  1) 당일 취소의 급작스러운 통보가 꽤 많다.
  •  2 ) 급작스러운 플랫폼 변경, 타기 전까지 안내 전광판을 계속 보라. 
  • 교통편과 관련. 유럽에서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들, 주의사항! 
  •  1) 버스 정류장 위치와 환승 상황
  •  2) 급하게 기차를 예매할 경우, 환승 정보를 챙겨야 한다. 직원이 안 챙겨주는 경우가 있다! 

독일 기차 타기 전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 (돌발 상황이 많다) 

 2024 유로가 독일에서 열리면서, 독일 기차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한다. 독일 철도(DB, Deutsche Bahn)에 관한 불만은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에서도 소개되었는데, 코로나 이후에 부쩍 문제가 생긴 것으로 소개되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부터 독일 열차는 왠지 정확, 신뢰와 같은 독일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문제가 많았던 기억이 강하다. 특히, 외국인, 여행자가 대처하기 힘든 돌발 상황이 많았다. 코로나 이후에 더 심해졌다면, 생각만 해도 호러블하다.

내가 겪은 독일 기차의 돌발 상황은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공항이자 교통의 요지인 프랑크푸르트에서 대게 발생했다. DB나 독일정부도 이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아닐 텐데, 대응이 어려운 것(혹은 방치하는 것인가?)을 보면 이는 최준영 박사가 지적한 대로 오랜 독일 기차역의 구조와 관련 있을 것 같다.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큰 것. 그래도 알고 있으면, 대처하기에 훨씬 낫다! 주로 문제가 되는 상황은 다음과 같다. 

 1) 당일 취소의 급작스러운 통보가 꽤 많다.

 전날이라도 알려주면 좋으려면, 아니 몇 시간 전에 알려줘도 좋으련만, 기차를 타려고 플랫폼에서 기다릴 때 이런 소식을 듣게 될 수 있다. 당일 취소 되었기에, DB도 예매자들이 다른 기차 편을 이용하여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한다. 즉, 취소된 기차표를 이용해 이후의 다른 열차를 탈 수 있다. 하지만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독일어뿐 아니라, 독일의 다른 도시의 위치와 대략의 기차 노선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대응이 쉽지 않고, 외국에서 계획을 벗어난 돌발 사건은 스트레스가 크다. 경험상 하염없이 기다리게 하는 일은 없었던 것 같고, 1시간 이내로 탈 수 있었고 이용 가능한 열차를 알려주었다.  하지만 1번 이상 갈아타야 도착할 수 있는 경우 등 예외 변수가 있으니, 미리 대비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플랫폼에서 열차가 갑자기 취소된 경우, 한 명 이상의 DB 직원이나 같은 열차를 이용하려고 했었던 승객들에게 물어보고, 여정을 확인해두길 바란다. 

2 ) 급작스러운 플랫폼 변경, 타기 전까지 안내 전광판을 계속 보라. 

 꽤나 잦은 상황이다. 고작 10번도 되지 않는 독일 기차 이용에서 2번 겪은 상황이고, 한 번은 급하게 이동하느라 지인선물이 들어있는 면세점 쇼핑 가방을 이전 플랫폼 벤치에 놓고 와서 잃어버리기도 했다. 그리고 찾을 수 없었다. 한국에서라면 물품 보관소 등을 통해 찾을 확률이 더 높지만, 유럽은 얄짤없다. 독일도 이러하다. 아무튼 플랫폼이 갑자기 열차 탑승 5분 전에도, 아주 갑작스럽게 바뀐다. 사고 당일은 열차 넘버와 플랫폼, 열차 취소 여부를 계속 확인했고 열차가 취소되지 않아, 순조롭게 갈 수 있겠구나 하고 마음을 좀 놓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갑자기 플랫폼이 바뀐 것이다. 독일어 방송을 먼저 한다. 하지만 여행자가 이것을 듣기란... 전광판에도 영어 안내를 한다. 그러니 타기 전까지는 방심하지 말고, 전광판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플랫폼에는 같은 열차를 타려는 현지인도 많으니, 물어보고 확인하면서 얼굴을 트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사람이 알려줄 수도 있으니... 물론, 그렇지 않아 더 속상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기차에 타기 전까지는 절대로 방심하지 않고, 전광판을 계속 확인할 것!    
 
 하지만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미리 알고 있으면, 대비 가능한 것이기에. 돌아보면 DB로 편하게 이동했던 기억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의 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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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편과 관련. 유럽에서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들,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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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스 정류장 위치와 환승 상황 

 유럽 내 다양한 도시를 잇는 모든 교통수단 정보와 환승편을 다양하게 알려주었던 GoEuro는 현재 Omio라는 이름으로 바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참고해도 좋다.

나는 독일 하이델베르그에서 체코 프라하로 가는 여정이었고, 고유로에서 알려준 여러 경로 중에서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는 여정을 선택했다. 하이델베르그에서 잠깐 기차를 타고 만하임에서 내려, 만하임에서 프라하행 버스를 타는 여정이었다. 환승 대기시간은 13분이었다. 촉박할 수 있지만, 가능한 것을 알려줬을 것이란 생각하에 아무 고민 없이 선택했다. 물론, 충분히 가능한 여정이었으나 문제가 발생했다. 버스 타는 곳을 물어봐야 하는데, 인포메이션 센터 대기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아마도 다른 기차의 연착이나 취소가 생긴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대기 줄을 기다리다가는 버스를 놓칠 것이 뻔했다. 그때 인포메이션 센터 직원으로 보이는 근무복을 입은 남자가 창구를 나와 어딘가로 향하는 것을 봤고, 바로 쫓아가서 그에게 물어봤다. 그는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행운이었다! 버스 타는 곳은 기차역에서 가까웠고, 무리 없이 버스를 탈 수 있었다. 하지만 만약, 하이델베르크에서 만하임행 기차가 연착되거나 취소됐다면, 또 인포메이션 센터 직원을 쫓아가서 묻지 않았더라면 이후의 일정은 모두 꼬여버렸을 것이다.
 유럽의 버스터미널은 한국처럼 따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 기차역과 가까운 곳에 가는 장소에 따라 흩어져서 팻말이 있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버스를 이용하게 될 경우, 버스 타는 장소에 도착하면 승차장 위치부터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임기응변이 필요할 때에는 꼭 그래야 한다.      

2) 급하게 기차를 예매할 경우, 환승 정보를 챙겨야 한다. 직원이 안 챙겨주는 경우가 있다! 

 유럽은 정말 서비스가 발달하지 않은 곳이다. 버스를 놓쳐서, 급하게 기차를 예매해야 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하이델베르크로 가는 여정이었다. 두 지역은 서로 멀지 않아, 버스도 많다. 현지 사정에 밝다면 다른 버스를 알아볼 수도 있었겠지만, 기차를 타기로 했다. 급하게 예매했지만, 연결편들이 있었고 기차로 약 1시간 반이 걸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확한 이유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기차표를 끊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안정이 안되고 불안했다. 그래서 나의 티켓을 다른 창구 직원에게 한 번 더 확인을 했다. 그러더니 그 직원이 무엇인가를 출력해서 주는 것이었다. 받아보니 그것은 환승정보였다. 맙소사!! 스트라스부르에서 하이델베르크로 가는 1시간 정도의 여정에서 2번이나 환승해야 했던 것이다. 처음 기차표를 끊어준 프랑스 직원에게 이 정보를 대체 왜 주지 않냐고 따지고 묻고 싶다. 아무튼 다행이었다. 급하게 현장에서 예매해야 할 경우, 유럽 직원들은 당연한 서비스를 자신의 일로 여기지 않는 경우가 있다. 기차 환승 정보에 대해 주지 않을 수 있으니, 스스로 확인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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