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야간 개장처럼 베르사유 궁도 야간 개장을 하고, 더 자주 한다. 그리고 베르사유의 장미와 같은 만화나 영화에서 보았던 흰색 가발을 쓰고, 옛 귀족의 복장, 파티복장을 한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글 순서]
- 베르사유 궁, 야간 개장의 매력
- 베르사유 야간 개장 시기와 티켓 구입
베르사유 궁, 야간 개장의 매력
개인적으로 베르사유 궁은 특별히 아름답다는 느낌도 받지 못했고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야간 개장에 가보았을 때 오히려 이 화려한 궁의 맛이 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한 느낌은 받은 것은 아무래도 입구부터 옛 귀족의 복장과 가발, 메이크업을 한 사람들이 서있는 모습이 왠지 영화 속 장면을 보는 듯했고, 과거 이 화려했던 궁의 파티가 연상되는 장면이라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러한 복장을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늘 언제나 관광객이 많은 이곳에 낮보다는 사람들이 적어 조금 더 여유로운 느낌이 든다. 야간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온다. 정돈된 높은 나무들이 길과 미로를 만들고, 은밀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를 따라 길을 걷다 보면 만화 '베르사유 장미'나 시대극 영화에서 보았던 장면들이 연상된다.
이런 장면이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야간 개장 티켓을 끊어서 가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날씨가 한국보다 좀 더 변덕스러운 곳이기에 걸칠 외투도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5월이나 6월 경에 갔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밤에 너무 추웠던 기억이 있다. 혹시 모르니 외투나 스카프 같은 것을 잘 챙기면 좋을 것 같다. 사진은 오랜 전 파일이라 찾을 수 없어 인터넷에서 구한 사진으로 대체한다.
베르사유 야간 개장 시기와 티켓 구입
베르사유 홈페이지에 가보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기본 적인 야간 개장은 정원과 불꽃놀이와 분수쇼를 관람하는 것이고, 주로 봄과 여름 하절기의 토요일에 한다. 이러한 기본 티켓은 2024년 현재 36유로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다. 이외에도 거울의 방에서 무용을 보고 춤을 배우는 프로그램, 공작과 공작부인의 의상을 입고 공연을 관람하는 프로그램, 음악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그리고 한 프로그램 내에서도 기본권, 샴페인 등의 음료 식사가 포함되는 티켓, VIP 티켓 등으로 나누어져 있어 선택할 수 있다. 사치스럽고 화려한, 그리고 향락적인 베르사유 궁의 역사와 분위기에 어울리는 프로그램들도 있는 것 같다. 관심이 있다면 조금 특별한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야간 개장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궁금하면 베르사유 궁 관람(Chateau de Versaille spectacles)을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 곳 in 유럽 > 프랑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 약국 쇼핑, 추천 약과 진통제. 몽쥬약국 인근의 유명한 거리 Rue Mouffetard (무프타흐 거리) (3) | 2024.04.19 |
---|---|
파리. 알찬 소규모 뮤지엄,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위치, 찾아가는 법, 주변) (2) | 2024.04.18 |
파리 근교, 샹티이(Chantilly). 아름다운 샹티이 성과 훌륭한 콩데 미술관, 서재(샹티이 도서관) (0) | 2024.04.02 |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과 중세 마을, 샤르트르 블루와 파란색의 상징. 파리에서 가는 법 (2) | 2024.03.27 |
프랑스 파리. 예술 전문 서점 TASCHEN(타셴) (1) | 2024.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