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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 in 유럽

프랑스 파리. 행정단위 구. 우편코드와 주소지 읽기. 구의 특징

by mini's peach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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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5구, 7구 등 파리에서 행정단위 '구(arrondisment, 아헝디쓰멍)는 실생활에서 장소를 말할 때 일상적으로 쓰는 표현이다. 체감상 한국 생활에서보다 구라는 표현을 일상대화에서 더 자주 사용하는 것 같다. 파리의 구는 쉬운 숫자를 사용한다. 구 체계와 주소지 읽는 법을 익혀두면, 여행에서 작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파리의 행정단위 구(아헝디스멍. Arr. Arrondisment) 체계
  • 파리의 우편번호와 주소지 읽기
  • 각 구의 특징

파리의 행정단위 구 (아헝디스멍. Arr. Arrondisment) 체계

 일상 회화에서 어떤 장소를 말할 때, 오페라, 시청, 마레 등 고유 지명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에 못지않게 7구, 5구 등 구를 사용한 표현을 많이 하며, 특히 거주지를 말할 때 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체감상 서울과 비교하여, 구라는 표현을 일상 대화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데, 아마도 파리가 서울 면적의 약 1/6 정도로 아주 크지 않은 도시이며, 그에 비해 구가 촘촘히 나뉘어있어 구가 위치와 지역을 잘 대표하는 특징을 갖는 것 같다.

 프랑스어로 구에 해당하는 표현은 Arrondisment(아헝디스멍)인데, 줄여서 주소지에 Arr로 표기되기도 한다. 파리의 구는 파리 지도를 펼쳤을 때, 중앙부에 해당하는 루브르가 위치한 곳을 중심인 1구로 우측으로 달팽이 모양의 원을 그리며, 점점 숫자가 커져간다. 파리의 구는 총 20 구로 이루어지며, 우편 코드는 5자리 숫자로 파리는 750으로 시작한다. 1구는 75001, 15구는 75015이다. 1~20구는 교통카드의1 존에서 2 존까지의 지역으로,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파리이지만, 주거지 등 보다 넓은 개념의 파리는 교통카드의 3~5 존을 포함하는데 우편 코드가 달라진다.

유학생들이 많이 살거나 한인 민박이 많은 지역 중 하나가 13구 이남의 지역으로 지하철로는 7호선의 Villejuif 지역 등인데, 우편코드가 94로 시작되어 흔히 94 지역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처럼  파리와 매우 가까운 교외지역(Banlieue, 벙리우)은 거주비가 보다 저렴한 특징이 있고, 지하철인 metro 뿐 아니라 RER과 같은 교통수단으로 잘 연결된다. 94 지역 외에 77, 78, 91, 92 등 다양한 교외지역이 있다.  
 

파리의 구(Arrondisment) 체계

파리의 우편번호와 주소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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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파리의 유명한 서점인 Shakespeare and Company의 주소이다. 37 Rue de la Bucherie, 75005, Paris. Rue(휘)는 거리를 의미한다. 즉, de la Bucherie거리의 37번지이고, 5 구인 75005이다. 다음은 성 쥬느비에브 성당의 주소이다. Place Saint-Genevieve, 75005 Paris. 대부분의 주소들이 거리를 의미하는 Rue로 시작하지만, 간혹 Place 혹은 Pl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Place는 광장을 의미한다. 광장을 가리키는 주소와 거리를 가리키는 주소가 같이 표기되는 경우도 있다. 끝으로 Boulevard는 보다 큰길, 대로를 의미하는데, Bd. 혹은 Bld로 표기된다. 98 Bd. Saint-Germain, 75005 Paris는 생제르맹 지역의 맥도널드 주소지이다. 즉, 생제르맹 대로의 98번지이고, 파리 5구를 나타내는 주소이다. 주소를 읽는 방법을 익혀두면, 여행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Rue(거리), Bd(대로, Boulevard), Pl(광장, Place), Arr(구, Arrondisment)을 익혀둬도 충분하다. 

파리 주소 표기, 5구(5eme Arr, 5번째 구)의 무프타흐 거리를 나타낸다.

  

각 구의 특징

각 구 마다 특징이 있지만, 간단하게 개성이 보다 두드러지는 구를 위주로 얘기하면 다음과 같다. 
15구: 파리의 한인 타운. 일본인도 많이 산다. 15구는 중산층의 주거지로 에펠탑이 잘 보이고, 한인 식당이 종종 보인다. 좀 더 현대적인 분위기의 건물들이 보이는 지역. 
7구: 에펠탑이 있는 샴드마스 공원을 경계로 서쪽이 15구, 동쪽은 7구이다. 7구는 파리의 대표적인 부촌, 에펠탑 뷰가 괜찮다. 참고로 파리 16구, 17구, 7구 8구가 대표적인 부촌 지역이다.  
5구: 파리의 지성, 문화 예술을 상징하는 곳으로, 소르본, 팡테옹이 있다. 마레지구와 더불어 파리만의 분위기가 잘 느껴지는 곳이다. 
6구: 지적이면서도 세련된 동네로, 카페 드 플로르, 레 뒤 마고, 생제르맹의 고급 상가 등이 있다. 
3, 4구: 파리지앵이 사랑하는 동네인 마레지구가 있는 곳. 파리만의 분위기를 잘 가지고 있다. 
13구: 파리의 차이나타운, 아시안 식료품을 취급하는 슈퍼마켓과 식당이 많다. 특히, 쌀국수 거리가 유명하고, 다른 구에 비해 저렴하고 맛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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