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주에서 느꼈던 것처럼 명상의 효과가 느껴지기에 명상을 꾸준히 하기란 어렵지 않다. 자기 존재와 깊은 접촉을 하면서 산만하게 흐트러져있던 의식과 마음에 중심이 생긴다. 조 디스펜자의 말대로 원하는 변화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단 한 가지, 명상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것은 시작해 보면 어렵지 않다. 그의 책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음에도 명상을 시작하지 않았던 지난봄. 왜 명상을 시작하지 않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실제로 명상을 하는 것이 핵심임을 느낀다. 2주 차 기록을 공유하고자 한다.
조 디스펜자의 명상 따라하기. 2주 차 기록
DAY 8
2주 차에 들어섰다. 명상에 영향을 주는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다. 전날의 저녁식사나 몸의 컨디션이 집중도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나 생각을 정리해놓지 못한 일이 있다면, 명상 중에 떠오르니 이에 대한 생각 정리를 해놓고 명상에 들어서야 할 것 같다. 나는 아침에 명상을 하므로, 전날 15~30분으로 다음날 아침에 영향이 없도록 해야겠다.
내게 명상의 동기를 갖게 해 준 친구도 꾸준히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둘 다 감사한 마음으로 임한다. 산만하게 흩어진 의식과 뇌파의 배열,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이라 일상에 안정감이 생겨서 저절로 하게 된다. 30분 남짓의 명상시간이 삶과 나의 마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꾸준히 하면 의식과 알아차림이 많이 확장될 것 같다.
DAY 9
전반적인 에너지나 의욕이 증가하였다. 하지만 또한, 동시에 익숙한 행동, 생활 습관이 전보다 증가한 에너지 수준과 조화를 못 이루는 느낌이다. 그리고 마법기간. 몸 컨디션, 호르몬 변화로 인한 저기압의 날이다. 두통으로 명상 집중이 잘되지 않아, 짧은 호흡명상 프로그램으로 대체했다. 유튜브 채널 <샨티 TV>는 조디스펜자 명상의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하니 각자의 상황과 욕구에 맞게 선택해서 하면 될 것 같다.
(+) 끌어당김인가? 갑자기 연락이 오는 등 생각했던 것들과 연결되는 것이 유독 느껴지는 하루였다.
DAY 10
명상 1,2,3주 차가 모두 포함된 4주 차로 시작하였다. 시간은 약 1시간인데, 오전에 시간 여유가 있기에 부담되지는 않는다.
무의식적인 프로그램, 혹은 나의 신경망의 점화와 작동방식에 대한 알아차림. 그리고 정화가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오늘은 이전과 다른 주제의 무의식적인 프로그램 혹은 습관, 감정, 사고에 대한 명상을 하였다. 아직 정화가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신기한 것은 이를 인식하고, 충분히 느끼고 바라보면 이로부터 꽤나 자유로워질 수 있다. 김상운의 <왓칭>, 심리치료에서의 의식화, 명상 모두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명료한 의식이 무의식에 닿게 되면, 어떤 경로에 의해서인지 이를 벗어나 다른 회로를 찾기 시작하는 것 같다.
DAY 11
무의식적인, 자동적인 나의 일부인 프로그램을 인식하면 그것과 나 사이에 거리, 공간이 생긴다. 생각, 감정이 얼마나 더 긍정적일 수 있는지, 기존의 나는 얼마나 제한된 생각, 행동방식과 같은 스크립트를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될 일은 되는 건가? 지난 몇 년을 진심으로 원하지 않는 일에 꾸역꾸역 에너지를 썼더니, 언제부턴가 사소한 막힘이 생기거나 에너지를 써야 할 일이 생기면 너무 쉽게 지치고 무력감을 느끼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이게 아닌데...' 하는 마음도 사라진 무기력함이 컸다. 오늘도 그러한 일이 있었는데, 나의 반응이 의식화된다. 감사합니다.
(+) 그리고 명상은 주변이 약간 어둑한 이른 새벽이나 아침시간, 혹은 어두은 밤 시간의 명상이 더 좋은 것 같다. 의식이 다소 약화되고, 잠재의식 및 무의식이 보다 활성화되기 시작하는 때가 더욱 효과적이다. 그리고 좀 더 밝아진 시간에는 해야 할 일들이 자꾸 생각난다.
DAY 12
알고 있었던 주제에 또 직면하였다. 명상은 분석적이지 않고, 따뜻하고 긍정적인 느낌으로 하게 된다. 안내자의 목소리도 멘트도 그렇다. 자신의 깊은 부분과의 제대로 된 접촉은 자기감을 다시 강화시킨다. 조 디스펜자의 명상은 자신의 코어와 깊은 정서적인 접촉을 할 수 있게 한다. 명상에서도 말한다. 알아차리고, CHANGE를 외치라고! 좋지 않은 반복된 습관, 생각, 느끼는 방식, 존재하는 방식을 자주 알아차리는 것이 당분간의 목표이다. 그리고 CHANGE!
DAY 13
의식화, 알아차림은 중요하다. 또한, 자신의 굉장히 깊은 부분, 정서적인 부분을 접촉하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 자기의 코어와 접촉하는 것, 코어에서 정서적 울림이 발생하면 에너지는 저절로 발생된다. 자기 존재(보다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것)를 느끼지 못하고, 문제에 대해 의식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만으로 접근해 왔다면, 변화의 동력이 부족하거나 소진되기 쉽다. 명상은 자신의 존재(깊은 정서적인 부분)와 접촉하게 하고, 이에 대해 의식과 알아차림의 증가를 도와준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은 당연히 산만하게 어지럽혀진 정신과 의식을 배열하게 하고 중심을 잡아준다.
DAY 14
2주 차의 끝. 새로운 것을 매일 꾸준히 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기도 한데, 명상 2주는 그렇지 않았다. 명상을 하는 시간이 그만큼 좋았기 때문이고, 효과가 느껴지고 그만큼 변화에 대한 절실함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봄에 조 디스펜자의 책을 아주 흥미롭게 재밌게 읽었었다. 하지만 그땐 어째서인지 명상을 시작하지는 않았었다.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으로는 되지 않는다. 조 디스펜자도 변화를 위해 해야 할 일은 단지 명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책을 읽지 않아도 되니-물론 읽으면 더 좋겠지만-, 샨티 tv 등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조 디스펜자 명상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가볍게 일단 시작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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