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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과 심리학/정신 건강 자료실

식욕을 잘 존중하면 날씬해진다. 책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 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

by mini's peach 202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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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오래전 우연히 보았던,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책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는 말과 생각으로는 늘 다이어트에 사로잡혀있던 20대 나에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책을 본 이후로, 음식을 앞두고 어차피 제대로 행하지도 않으면서, 스트레스만 가중시키는 생각들에서 벗어났다. 물론, 체중도 늘지 않았고, 불필요하게 스스로 주고 있던 스트레스도 사라졌다. 음식을 먹는 일 자체가 가진 행복감은 더 커졌으니, 책의 에세이 부분은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식욕은 존중해야 할 인간의 기본 욕구이자 행복 

프랑스식 식이요법의 핵심이자 특이점은 바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죄책감 없이 최대한 즐기는 것. 책의 메시지는 꽤 심플하다. '식욕을 존중하라. 이왕이면 즐겁고, 맛있게 좋은 것을 먹어라.'이다. 그녀의 글을 읽다 보면, 이 단순한 메시지지가 설득력 있고, 다이어트는 물론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조금 더 행복해지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사고방식 혹은 문화가 어떻게, 왜 그리고 어떻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지 그녀의 경험을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고, 나는 이에 대해 매우 동의하는 바이다. 

프랑스적인 생각이 어떻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나면...음식, 다이어트에 대한 미국적 방식과 사고(청교도식) vs 프랑스적인 사고

 책은 프랑스인인 저자가 미국에서 1년간 지내다가 프랑스에 돌아와서 느낀 생각과 몸의 변화로부터 시작한다. 그녀는 미국에서 지내는 1년간 7kg이 늘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의문점이 생겼다. 그녀가 느낀 미국인들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 식사하는 것을 프랑스 사람들보다 덜 존중하고, 빨리 음식을 섭취하고 헬스장에 가서 칼로리를 소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인데, 결론적으로는 살이 더 찐다는 것이다.                                                                                                                 
 반면, 프랑스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매우 가치 있게 여기고, 식욕을 존중하며 이것이 인간의 행복,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다. 예로, 당신이 초콜릿을 먹고 싶다고 하면, 프랑스적인 방식은 맛있고, 나를 행복하게 해 줄 좋은 초콜릿을 선택하여 이를 즐거운 마음으로 음미하며 먹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어떨까? 초콜릿, 단 것을 먹고 싶을 욕구는 기분 좋게 충족되어, 불필요하게 많이 먹는 일이 안 생길뿐더러 기분 좋은 선순환이 일어나, 식욕 이후의 다른 것에 자연스레 에너지를 집중하게 된다. 이에 매우 공감한다. 식욕은 기본욕구라서 그 자체를 억압하거나 조절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고, 제대로 충족되지 않으며 계속 남아있게 된다. 또, 눌러놓은 것은 언제든 터지게 된다. 또한, 충족감이 없으면 마음은 욕구의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기 때문에, 삶의 다른 것에 좋은 에너지를 쓰는 것에도 영향을 미친다. 불필요하거나 과도하게 조절, 억압하려고 하기보다는 행복이자 건강과도 직결된 식욕, 식사는 잘 충족시켜 주는 것이 오히려 지혜이다.  

저자의 경험을 완전히 체감하면서, 스스로 주입하던 불필요한 스트레스로부터 손쉽게 벗어났다

 책을 읽고 난 후, 우연히 과자를 먹을 때 내 모습에서 차이를 느꼈고, 저자가 하는 말을 완전하게 체험하였다. 예전에는 디저트, 과자를 먹을 때 미리 '이 만큼만 먹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먹기 시작하지만, 늘 더 먹는 일이 많았고, 그러는 사이 아쉬움, 스스로에 대한 짜증과 같은 부정적 정서가 증가한다. 그날은 의도적으로 책을 적용할 생각도 없었지만, 늘 하던 식의 생각을 버리고, 그냥 맛있게 먹었다. 그랬더니 정말 생각했던 양보다 적은 양으로 충분히 만족했고, 더 이상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런 체험을 한 이후로, 난 생각으로만 하는 다이어트와 스트레스에서 많이 벗어났다. 그렇다고 체중에 큰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다. 전에도 제대로 다이어트를 하기보다는 늘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생각만 하는 습관이 있었기에, 굳이 그런 생각을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뼈 때리게 느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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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하는가? 

 예전의 나와 같이, 특별히 다이어트 행동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닌데 음식을 조절하려는 생각이 많거나, 스트레스가 있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식사에 대해 즐거움, 자신의 식욕을 건강하게 충족시켜 주고, 이후로 식욕에 집중된 에너지가 해방될 필요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책의 상당 부분은 프랑스의 레시피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예전에 이 부분은 거의 읽지 않았던 것 같다. 저자의 경험과 생각에 대한 에세이 부분은 쉽게 읽히고, 양도 많지 않기에 한 번쯤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나에게는 매우 유효했었다. 

책의 저자 미레유 갈리아노(Mireille Galliano)

끝으로 저자인 미레유 갈리아노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면, 그녀는 LVMH 그룹의 샴페인 계열사인 뵈브 클리코의 최고 경영자였으며, 유엔에서 통번역사를 하기도 했었다. 이 책 외에도,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 (나이 들수록 아름다운 프랑스 여자들의 비밀)'를 썼으며, 프랑스식 생활양식과 여성들의 지혜를 알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오프라 윈프리 쇼'에도 출연했었다.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의 저자 미레유 갈리아노와 영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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