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두려움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감정이다. 불안과 관련된 어려움 중 하나인 공황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수면에 영향을 받거나 불필요한 걱정으로 소진되고, 스스로 선택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불안을 잘 다루기 위해서 두려움과 불안과 두려움의 관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불안은 막연하다.
불안할 때의 당신은 어떠한가? 뭔지 모르게 예감이 좋지 않고, 정신이 뭔가 붕 뜬 것 같아 집중이 잘 안 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런데 뭔가 막연하다. 상황에 따라 여러 의미의 불안이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불안과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 막연함 혹은 미지이다. 물론,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일과 위협을 앞두고 느끼는 불안은 그 이유가 막연하지 않은데, 이러한 경우에는 아마도 걱정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불안은 미지, 막연함, 여러 경우의 수 등과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막연하고, 불확실함이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 하며, 뭔지 모르게 막연하게 체험되는 특성이 강하다. 그래서 통제 욕구가 높을수록, 사실 더 불안해지기 쉽고, 반대로 불안하여 더 통제 욕구가 높을 수도 있는 것이다.
적당한 불안은 성장동력이 되기도 한다
긍정적인 변화나 성장을 앞두고도 미지의 가능성 앞에서 불안하기도 하다. 그리고 이때의 불안은 뭔가 막연한 상황을 헤쳐가는 데 있어 무언가를 하도록 하는 동력이 된다. 대게 불안은 우울과는 달리, 우리의 에너지를 업되게 한다. 보통 우울이 축 쳐 저서 무언가를 하기 힘들게 한다면, 불안은 가만있지 못하게 하는 경향이 크다.
너무 불안에 압도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무언가를 하도록 하는 불안을 연료로 많은 것을 해낼 수도 있다. 중요한 시험이나 검토 과정 등을 앞두고 경험하는 약간의 불안은 집중과 잠재력 발휘에 더욱 도움이 된다.
하지만 불안은 주의집중력 및 산만함, 충동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adhd로 보이는 아이들 중 상당수, 특히 연령이 어릴수록, 진짜 어려움은 전두엽 기능과 관련된 adhd 문제보다 불안과 관련된 정서조절 및 자기 조절인 경우가 꽤 많다. 뭔지 모르게 안절부절못하게 하고, 에너지를 상승시키는 불안이 연령이 어린아이들에게는 심각한 adhd처럼 행동하고, 보이게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정서는 몸을 기반으로 하는 바, 불안이라는 정서가 아이들에게 더 많은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막연한 불안 뒤에는 분명한 두려움이 있다
두려움은 막연한 불안과 달리, 사실은 이유가 분명하며, 지금 알아차리고 있지 못하더라도 의식적으로 집중하고, 탐색해 보면 자신이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이러한 두려움을 외면할 때, 두려움의 신호를 무시할 때 우리는 막연한, 왠지 모를 불안을 경험한다고 한다.
두려움의 이유
보통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상실, 거절, 변화, 상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상실의 두려움에서 상실의 대상은 사랑과 관계, 기회, 일자리, 그리고 꿈 등이 될 수 있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은 자신의 가치감과 관련된다. 실재 자신을 인정하기 보다는 외부의 요구나 기대, 밖에서 부여하는 가치에 휘둘려, 가면을 지나치게 많이 쓰거나 미움받거나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일 수 있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도전과 실패뿐 아니라 성공도 두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 또, 기존의 관계를 떠나거나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새롭게 부여되는 역할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 없음 등이 포함된다.
상처에 대한 두려움은 타인에 대한 신뢰와 기대와 관련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 허무와 공허함, 미지와 불확실함에 대한 두려움이다.
두려움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두려움이 느껴지고, 존재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두려움을 직면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정상적인 두려움은 당신에게 좋은 신호 기능을 가지고 있기에, 인정하고 자신의 내면의 지혜가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들을 필요가 있다. 또한, 생각을 보다 유연하게 바꾸고, 선택과 한계를 분명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신의 두려움을 분명히 바라보지도 않고, 애써 무시하거나 보지 않으려고 하면, 막연한 불안이 증가하여 안절부절못할 수 있다. 끝으로, 자신의 두려움과 내면의 소리를 마주하고, 들을 수 있으려면 우선,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잣대를 내려놓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책 '감정은 패턴이다'의 저자 랜디 타란은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자기 자비를 가지라고 한다.
다시 불안 다루기
애써 외면하고 있거나, 혹은 알아차리지 못했던 자신의 두려움을 직면했다면, 두려움을 유발하는 것들, 갈등을 받아들이고, 관련된 생각을 보다 유연하고, 적응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또 자신의 선택과 한계를 보다 명확히 하며 이에 맞서며 성장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불안이 해결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으로 부족할 수도 있다.
편안한 몸에 불안이 깃들 수 없다
불안을 다루는 여러 방법들은 신체 이완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명상, 호흡 바라보기, 신체적 이완 등 다양한 접근으로 몸을 편안하게 하고, 불안을 야기하는 자신의 심리적 현실과 스크립트에서 벗어나 불안해하지 않으면서 존재할 수 있음을 일깨운다.
우리의 언어와 마음은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우리의 몸은 거짓말을 못한다. 편안한 몸에 불안은 깃들 수 없다고 한다. 근육 이완과 호흡 연습을 통해 신체를 이완시키고, 명상하는 것이 모두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 없지만, 불안을 낮춰주는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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