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생존을 높이는 신호. 이 신호를 따라야 할 때와 아닐 때 (feat. PTSD 의 고장난 경보 시스템, 박대성 순천 여고생 사건)
최근 전 국민을 놀라고 분노케 한 순천 여고생 살인 사건. 범인 김대성은 피해자를 10분 정도 따라왔었고, 피해자 여학생은 이를 감지하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뒤따라오는 남성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말했다. 놀랍게도 친구에게 뒤에 있는 남자에게 칼 맞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늦은 밤이기도 했지만, 평소와 다른 그녀의 공포, 두려움은 매우 정확했다. 만약, 그 여학생이 공포, 두려움을 느꼈던 순간, 친구와의 통화로 불안을 달래며 10여분을 걷지 않고, 바로 뛰기 시작했다면, 혹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까? 너무나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런 생각을 해본다. 두려움, 공포는 우리의 언어와 의식을 마비시킨다. 그리고 생존을 돕는 즉각적이고, 본능적인 반응을 하도록 하게..
2024.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