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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 in 유럽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과 중세 마을, 샤르트르 블루와 파란색의 상징. 파리에서 가는 법

by mini's peach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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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과 중세 시대 덕후라면, 파리 여행 중에 근교인 샤르트르(Chartres)에 가야 할 것 같다. 성당이 한 마을의 중심이자, 주변으로 중세와 오래전 마을의 분위기를 잘 간직한 곳이다. 하지만 성당이 주를 이루고, 세월이 느껴지는 조용한 동네이기에 이러한 것에 관심이 없으면 지루할 것이다. 샤르트르 대성당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고딕 성당 건축을 대표한다. 또한, 중세 스테인드 글라스의 최고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스테인드 글라스의 파란색은 '샤르트르 블루'라고 따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파란빛이다. 

[글 순서]

  • 샤르트르 대성당. 고딕 양식 절정기의 대표 건축.  
  • 샤르트르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샤르트르 블루와 파란색의 상징
  • 파리에서 가는 법 

샤르트르 대성당. 고딕 성당 절정기의 대표 건축

 1194년부터 짓기 시작하여 1252에 완공된 샤르트르 대성당은 고딕 양식의 절정기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손꼽히며, 이후 프랑스 안팎으로 세워진 고딕 성당 설계와 건축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80km 떨어진 샤르트르 대성당이 있는 지역은 12세기 2차 십자군이 일어난 곳이며, 오랜 중세마을의 풍광과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의 샤르트르 대성당이 세워지기 이전에도 성당이 있었고, 그 성당은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출산할 당시에 입고 있었던 옷(성모마리아 튜닉)을 보관하고 있어 중세시대에 순례객이 많이 찾았던 곳이라고 한다. 성모 마리아의 옷은 현재 샤르트르 대성당에서 보관 전시하고 있다.    

샤르트르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샤르트르 블루와 파란색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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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 성당의 대표작이자 절정기 건축을 잘 보여주는 샤르트르 대성당은 고딕 양식에서 꽃 핀 스테인드 글라스로도 유명하다. 고딕 양식은 이전 로마네스크 양식에 비해 성당벽이 얇아지고 넓어져 스테인드 글라스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유리해졌다. 샤르트르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중세 유럽의 스테인드 글라스 중에서도 최고로 평가받는 것이다. 특히, 당시 기술로 푸른빛은 만들기 어려운 것이었는데, 샤르트르 대성당에는 맑고 짙은 푸른빛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많고, 아름답게 빛난다. 이 파란색은  특별히 '샤르트르 블루'라고 불리며, 만년필 등 파란색이 들어간 제품에 샤르트르 블루라고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 파란색의 상징
 색은 색마다 고유의 상징적 의미가 있고,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갖고, 명도나 채도에 따라 같은 색도 때로 대립적인 의미를 갖기도 한다. 파란색은 흔히 하늘, 호수와 연결되는 색으로 먼 곳, 심연과 내면적인 태도와 연결되며, 그리스도교에서는 천상의 색으로 여겨졌다. 파란색의 심리적 작용은 보편적으로 동경, 우울, 조용함, 꿈꾸는 기분으로 나타난다. 감정적으로 흥분하기보다는 조절시키는 색이며, 억제적이지 않고 조화롭게 조절시킨다고 한다. 짙은 청색은 심연, 밤, 휴식, 죽음과 연결되며, 때로 차갑고 순수한 색으로,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태도와 관련된다. 샤르트르 대성당 스테인드 글라스의 파란빛도 초월적인 먼 것, 천상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샤르트르 대성당의 스테인들 글라스. 샤르트르 블루라고 불리는 파란 빛과 샤르트르 블루 컬러의 만년필

파리에서 샤트트르 가는 법

 샤르트르 대성당이 있는 샤르트르(Chartres)는 파리 근교에 해당하고, 가는데 열차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는 방법은 몽파르나스 역에서 열차 TER을 타면 되는데, 이 열차는 파리와 파리 파리 근교(일드 프랑스)를 연결하는 열차이다. 교통 카드인 나비고 카드가 5 존(zone)까지 커버한다면, 추가 요금 없이 나비고 카드로 갈 수 있다. 이곳에 방문할 생각이 있는데 나비고 카드가 없다면, 1-5 존 당일 무제한(20.1유로)으로 나비고 카드를 충전하는 것이 기차표를 끊는 것보다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나비고 카드 정책을 확인해 보자.
 파리와 파리 근교를 잇는 TER 열차는 Transilien(트항실리엉)으로 불리고, 열차 시간표도 Transilien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 시간에 한 대에서 두 대 정도 운행하는데, 시간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샤르트르에서 파리로 오는 열차 시간을 꼭 확인해 두자. 샤르트르 역에서 내리면, 성당이 보이고 기차역에서 성당까지 걸어서 쉽게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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