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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3. 토성의 물병자리 시대의 점성학적 의미. 물병 여러분은 많이 성장했었나요?

by mini's peach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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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행성 중 가장 멀리 있는 행성인 토성. 점성학에서 토성은 흉성으로 해석하며, 흔히 시련의 별, 고난의 별로 불린다. 2020년부터 물병자리에 장기체류했었던 토성이 2023년 3월에 물병자리를 떠났다.드디어! 점성학 전문가는 아니지만, 물병자리의 한 사람으로서 토성의 물병자리 체류를 실감했다고 해야 할까? 점성학에서는 코로나와 팬데믹이 초래한 삶의 변화를 토성의 물병자리 체류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물병자리의 한 사람으로서, 2020-2023은 좀 특별한, 또 시련의 시기이기도 했어서 관심을 가졌기에 이에 대해 나누려고 한다.
 

[글 순서]

  • 토성의 점성학적 의미
  • 만화 '꽃 보다 남자' 속의 토성, 츠카사가 츠쿠시에게 준 토성 목걸이  
  • 2020-2023, 토성의 물병자리 입궁. 코로나, 미래의 사회 변화와 관련된 시련
  • 2020-2023 토성 체류기가 물병자리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토성의 점성학적 의미 

 토성은 거대 행성 중 하나로, 지구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멀리있는 행성이다. 고리가 있어 아름답게 보이는 토성은 그 아름다운 모습과는 달리, 점성학에서는 시련의 별, 고난의 별로 불린다. 토성은 아버지의 별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현실적인 제약과 한계에 대한 인식, 수축, 응축을 의미한다. 또, 현실에서 지위와 역할을 확립하고 공고히 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원하는가 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이루어 낼 수 있는지, 그것과 관련된 현재 능력과 한계를 정확히 보도록 하며, 시련, 과제, 고난, 장애를 주며, 한 단계씩 엄격한 성장을 요구한다.

토성은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데, 이런 움직임의 의미는 어떤 단계를 건너뛴다던가 뜻밖의 행운으로 갑자기 비약적으로 도약하는 일과는 거리가 멀다. 즉, 모든 과정과 단계를 하나하나씩거쳐야 하며 스스로 노력과 수고를 다 해야한다. 이러한 과정은 개인에게 인내심, 신중함, 스스로에 대한 엄격한 통제 등을 요구하며, 시련을 주는 만큼,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하게 하며, 결과적으로 현실적 안정성, 튼튼한 기반을 만들고 엄격한 자기 통제와 성실을 통한 목표달성, 인내심, 신뢰와 신중함을 얻게 된다.
 

토성. 고리로 아름다운 외관이지만 시련의 별 토성

 

만화 '꽃 보다 남자' 속의 토성, 츠카사가 츠쿠시에게 준 토성 목걸이  

 토성의 점성학적 의미를 알기 전까지, 토성이나 점성학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관련된 기억이라면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인 츠카사가 츠쿠시에게 선물했던 목걸이가 토성 목걸이 었다는 것뿐입니다. 행성으로 된 목걸이라니... 뭔가 낭만적인 느낌이었는데, 점성학에서는 흉성 중의 흉성이라니 놀라웠다. 그러고 보니 토성 목걸이를 받은 여주인공 츠쿠시에게도 부잣집 도련님 츠카사와 함께 하는 길은 꽃길이 아닌, 시련과 고난의 길이기도 했던 것이 문득 떠오른다. 츠카사와 함께 하는 동안, 관계와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츠쿠시는 엄청나게 단련될 수밖에 없었다. 이쯤 되니 작가가 토성의 의미를 알고, 토성 목걸이를 설정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여주인공 츠쿠시에게 츠카사와 함께 하는 길은 서로의 배경의 차이를 더 실감나게 인식하게 하고, 나름의 역량을 키워가며 지켜내야 하는 상당히 험난한 성장을 요구하는 길이었으니까, 이런 점이 토성에 대한 점성학의 입장과 일치하는 것 같다.

일본 만화 '꽃 보다 남자'에서 츠카사는 츠쿠시에게 토성 목걸이를 선물한다.

 

토성의 물병자리 입궁, 코로나, 미래의 사회 변화와 관련된 시련

 토성은 염소자리의 지배성이고, 토성과 염소자리는 흙, 현실, 안정성, 완고함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물병자리는 바람의 자리로 자유로움, 개혁, 변화, 미래, 사회와 관련되는 자리이다. 그러므로 물병자리에 토성이 장기체류 한다는 것은 미래의 사회가 나아갈 방향과 관련하여 맛보기시련 경험하는 것과 관련될 수 있으며, 이는 토성의 물병자리 체류가 2020년의 코로나의 발발과 팬데믹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는 재택근무, 온라인 미팅 등 앞으로 예고된 미래 사회의 변화를 더 빠른 속도로 앞당겼다. 더 놀라운 것은 2023년 3월 토성이 물병자리를 떠나는 시점에서 우리는 다시 노마스크로 돌아가 이전의 일상을 찾았다. 무언가 끼워 맞추기 식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내겐 마냥 무관해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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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3년 토성 체류기가 물병자리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2022년 여름, 토성은 물병자리에서 역행을 시작했다. 그때의 시간은 개인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난관들. 물론 다행히 하나씩 해결할 수 있었지만, 서두에서 언급한 대로 토성의 시련에는 그냥 넘어가거나 점프하는 것은 없었다. 너무 지쳤지만,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눈앞에 있었기에 번아웃을 느낄 틈도 없었다. 이때 우연히 읽은 별자리 운세에서 물병자리와 토성의 시련을 읽으면서, 어떤 누구에게보다도 많이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 ‘아. 이래서 그렇구나. 인생에서 그런 시기구나..' 하면서 저는 '이게 다 토성 때문이야'라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말을 하기도 하면서 그 시절을 보냈다.  

2020년~2023년의 물병자리 개인들은 뭔가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느끼기 쉬울 때라고 한다. 원래 토성과 상충적인 성향의 물병자리이기에 더 힘들 수도 있고, 토성이 추구하는 가치는 물병에게는 상대적으로 우선시 되는 가치가 아니기에 더 그런 것 같다. 그렇지만 토성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야 한다. 다른 물병자리분들은 토성의 레슨을 훌륭히 치루었을까? 인생이 그렇듯이, 토성은 시련만 주지는 않고, 떠날 때는 그만큼의 교훈과 안정된 토대를 남기로 떠난다고 하니, 알게 모르게 무언가 내공이 쌓였길 바란다. 다른 물병자리분들은 어떠한가요?

태양계 행성들. 지구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마지막 행성인 토성

 
 개인적으로 이 토성 시기에 다시는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느꼈었고, 그럴 때 채사장의 책에 나오는 티베트 사자의 서에 관한 부분을 읽기도 했었다. 삶이 주어진 이유, 그리고 토성의 영향을 실감하면서 우주 안의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는 것, 각자에게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 사랑의 의무(?) 같은 게 있겠구나라고 많이 느꼈던 것 같다. 또, 어떤 선택을 함으로써 다른 선택이 완전히 배제되었는데, 그때 내가 하지 않은 그 선택을 했더라도 토성시기니까 되게 힘들었겠지? 싶었다. 다른 분들은 정말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겪는 고통, 시련이면 좋겠다. 그랬다면 정말 많이 성장하셨을 것 같다. 난, 글쎄…나의 선택은 두려움 때문에 한 선택이었는데, 제가 정말로 원하던 바는 아니라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다른 물병자리 분들의 얘기도 궁금하다. 어떤 시간들을 보냈고, 지금은 어떤지 혹시 공유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답글을 달아주셔도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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