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구 액세서리, 패션 소품의 인류 문화적 상징적 의미

 뭔가 예뻐 보이고 싶을 때는 귀걸이나 목걸이를, 무언가 의미를 부여하거나 의지를 다지고 싶을 때는 반지를 더 사게 되는 것 같다. 장신구, 액세서리 및 패션 소품의 인류 문화적 상징적 의미를 알아보자.  
 
반지 
 절대 반지처럼 왕이나 왕비의 권위와 힘을 가장 잘 상징할 수 있는 장신구는 아마도 반지일 것이다. 반지의 인류문화적 상징적 의미를 살펴보면, 힘, 위엄, 통치권, 강함, 보호, 위임받은 권력, 완성, 순환적 시간을 상징한다. 그리고 반지, 고리형태는 인격과 동등한 것으로  여겨져 반지를 주는 것은 권력을 위임한다는 것을 상징하며, 진실을 맹세하고, 상대편의 인격과 합체됨을 상징한다. 또한, 묶어서 연결함을 상징하며, 결혼반지는 새로운 합일과 완성, 성취에 사람을 묶는다는 것을 상징한다. 반지의 둥근 형태로 인해, 원과 거의 동일한 상징성을 가지며 영원, 연속, 신성, 생명을 나타낸다.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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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슬 모양을 한 목장식, 목걸이, 옷깃은 직무와 위엄을 나타내며, 동시에 그 직무에 대한 속박을 의미한다. 목걸이와 사슬은 통일 속의 다양성을 상징한다. 목걸이를 이루는 많은 수의 구슬은 신의 힘에 모든 것을 의존하고, 신의 힘에 의해서 통합을 얻는 인간과 그 외의 모든 생물을 상징한다. 

목걸이를 이루는 사슬과 구슬은 통합, 통일 속의 다양성 등을 상징한다.

 
왕관
 왕의 권력, 최고의 통치관, 연속성을 가지는 둥근 테, 무한의 지속을 뜻한다. 
 
신발 
 여러 상징은 동시에 대조적인 의미를 갖듯이, 신발도 권위와 자유를 나타내며 동시에 비천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신발이 자유를 의미하는 것은 노예가 신발을 신지 않은 것에서 비롯된다. 신발은 또한 제어를 나타내는데 신발을 다스리면 그 사람을 다스리는 것이다. 예로, 신랑이 신부의 신발을 얻는 것은 신부인 그녀를 얻는 것과 같다. 성역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는 것은 속세와의 연결을 끊고, 복종과 숭배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것이며 악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유대교에서 신발은 무가치한 것을 의미하는데, 출애굽기 3:5에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에서 엿볼 수 있다. 

 

모자(Hat, 차양이 있는 모자) 
 권위와 힘을 의미한다. 머리와 관련되는 물건으로 사고, 생각을 내포하기에 모자를 바꾸는 것은 태도, 의견의 변화를 의미한다. 모자는 그 모양으로 사회적 계급과 지위를 나타낸다. 모자를 들어올려 보이는 것은 상대편보다 지위가 낮을 때 지키는 예절이며, 건물 안으로 들어갈 때 모자를 벗는 것은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모자(Cap, 차양이 없는 모자)
 챙이 없는 모자를 쓰는 것은 맨머리를 드러내는 노예와 대조적으로 고귀함과 자유를 의미한다. 샤머니즘에서 모자는 권력을 의미하며, 샤먼의 중요한 부수물 중 한가지이다. 게르만족에게서도 모자는 고귀함, 힘을 뜻한다.  
 
허리띠
 인간의 운명을 묶고, 또한 죽음을 묶을 수 있는 양면적인 의미를 지닌다. 허리띠를 하는 것은 앞으로 있을 임무나 여행을 준비하고, 책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다는 땅을 묶는 허리띠이며, 여신이나 성인, 처녀를 묶는 순결을 지키는 허리띠는 몸을 지키는 부적이며, 괴물의 힘을 막아준다. 생명의 순환, 지고의 통치권, 지혜, 힘을 나타낸다. 또한, 처녀성, 정조, 다산을 의미하기도 한다.  칼을 차는 허리띠는 강력함과 힘을 나타낸다. <크리스트교>에서 끈으로 묶는 허리띠는 예수를 묶고 채찍질했던 끈을 나타내며, 허리띠를 두른 사람은 직무에 얽매여 있음을 의미한다. 수도사들이 매는 허리띠는 예수를 때린 채찍과 수도원에서의 금욕 생활을 의미하며, 또한 자기 비하를 뜻한다. 허리띠에 있는 세 개의 매듭은 청빈, 순결, 순종을 뜻하며, 몸에 걸치는 제복의 6가지 중의 한 가지로 성직자의 순결, 영적으로 끊임없는 긴장을 나타낸다. <그리스>에서 허리띠는 아마존족의 여왕의 부수물이며, 힘과 통치권을 뜻한다. 아프로디테 여신의 허리띠 케스토스(cestos)는 이것을 보기만 해도 사랑에 빠진다는 마법의 허리띠인 케스토스 히마스이며, 다산을 상징하기도 한다. <유대교>에서 의례복에 찬 허리띠는 세계를 둘러싼 바다를 뜻한다. <힌두교>에서 여러 가지 색으로 이루어진 허리띠는 시간의 순환을 가리키며, 허리띠의 둥근 모양은 우주 질서의 바퀴를 의미한다. 또한 이니시에이션에서 신참자들이 두르는 성스러운 허리띠는 다시 태어난 사람들(dvija)의 상징이다. 카스트 상위 세 계급에 속하는 남자들이 유년기에 받는 성스러운 허리띠의 의례에서 바라문 승려들이 기다란 끈을 소년의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아래로 걸쳐준다. 이 띠를 몸에 두른 사람은 삶이 변화된 사람으로서 다시 태어난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유럽, 게르만>에서 힘의 허리띠로 간주되며, 토르 신의 부수물이다. 
 
장갑
 장간은 신앙이 돈독함을 나타내며, 시편 24:4 의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여'에 따라 마음이 맑고 청순함을 나타낸다. 사제의 흰 장갑은 마음이 청순함, 뇌물과는 인연이 없음을 의미한다. 장갑은 또한 은폐를 의미하기도 하기에 장갑을 벗는 것은 존경과 성실을 의미하며, 장갑을 바닥에 던지는 것은 명예에 대한 도전을 뜻한다. 장갑은 손짓의 의미를 강조한다. 쇠로 만든 장갑은 토르 신과 대장간의 신들의 부수물이다.